고덕치과 거리를 취재하며 발견한 개원 속도의 숫자
신도시에서 치과는 얼마나 빠르게 늘어날까. 취재차 평택 고덕 신도시를 둘러보며 확인한 숫자는 예상보다 컸습니다. 지난 이 년 사이 고덕동 일대에 새로 개원한 치과만 여덟 곳이었고, 그중 대로변 상가 5층 이상에 자리한 곳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왜 하필 5층일까. 임대료 차이도 있지만, 원장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조용한 층수를 선호한다는 답이 많았습니다. 진료 소음이 아래층 상가로 전해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고덕프라임치과의원처럼 이미 자리 잡은 병원과 새로 들어온 병원은 무엇으로 갈릴까. 지도 앱 리뷰 개수와 검진 예약 시스템 유무였습니다. 온라인 예약이 되는 병원과 전화로만 받는 병원의 문의량 차이가 취재 중 만난 원장님들 말로도 뚜렷했습니다.
환자들은 병원을 고를 때 무엇을 가장 먼저 볼까. 통증 없는 진료라는 문구보다 주차 가능 여부를 먼저 찾는다는 답이 많았습니다. 신도시 특성상 차로 이동하는 환자가 많아 건물 주차장 유무가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었습니다.
남양주와 비교하면 무엇이 다를까. 남양주는 오래된 상권이라 단골 병원이 이미 정해진 경우가 많은 반면, 평택 고덕동은 입주가 계속되는 중이라 병원을 새로 고르는 사람이 계속 생깁니다. 이 차이가 개원 속도로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고덕치과 거리에서 배울 점은 짧은 기간에 빠르게 자리 잡는 방식이었습니다. 남양주에도 신규 입주 단지가 늘고 있는 만큼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역 상권 취재 제보는 편집부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취재는 개원 준비 과정을 다뤄볼 계획입니다.